“술배 물배 따로 있다?”
마시고 남은 맥주는 김이 빠져 마시기도 곤란하고 버리기도 아깝다.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. 남은 맥주는 바삭한 튀김 만들기(튀김 옷을 만들때 맥주를 약간 넣으면 더 바삭하게 튀겨짐)나 생선 비린내 제거(맥주에 10분 가량 담가둠), 천연비누 만들기(보습효과), 냉장고 음식냄새 제거 등 활용법이 다양하다.

흔히 물 마시는 배와 맥주 마시는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을 한다. 정말 그럴까. 사실이다. 맥주는 보통 위에서부터 흡수되고 물은 소장, 대장에서 흡수된다. 또 같은 양의 물보다 맥주를 더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은 맥주의 흡수속도가 물보다 훨씬 빠르게 때문이다.

하이트진로는 이같은 맥주 활용법과 상식이 포함된 '통합영업 매뉴얼'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. 통합영업 매뉴얼은 전 임직원에게 배포돼 본격적인 통합영업때 활용할 계획이다.

이 매뉴얼에는 그 동안 맥주, 소주 단일 주종만 판매해오던 영업사원이 통합영업 시행으로 두 주종에 대한 영업활동을 함께 진행함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자세하게 소개했다.

또 거래처 관리 프로세스, 생맥주 기자재 관리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참고자료와 각 주종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상식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도 들어 있다.

특히 맥주 상식부문에는 맥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, 맥주의 열량, 거품의 비밀 등이 있다. 이와함께 소주의 유래와 우리나라 소주시장 변천사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.

하이트진로 영업본부 황종규 전무는 "통합영업 시행에 따라 회사 제품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고객응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했다"면서 "지난해 통합영업을 위한 내부 정비를 완료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"고 말했다.
sdpark@fnnews.com 박승덕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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